모든 PM이 믿고 있는 "빠르게 실패하라"는 거짓말
17년간 수십 조직과 일하며 깨달은 사실: 실패가 아닌 학습이 핵심이다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빠르게 실패하라(Fail Fast)"는 조언을 몇 번이나 들어봤는가?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이 격언은 이제 전 세계 프로덕트 매니저들의 신조가 되었다. 하지만 17년간 수십 개 조직과 일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 아무도 실패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7년간 수십 조직과 일하며 깨달은 사실: 실패가 아닌 학습이 핵심이다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빠르게 실패하라(Fail Fast)"는 조언을 몇 번이나 들어봤는가?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이 격언은 이제 전 세계 프로덕트 매니저들의 신조가 되었다. 하지만 17년간 수십 개 조직과 일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 아무도 실패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 중단해야 하나요?" "지금 새 시장에 진출해야 할까요?" "면접 프로세스를 바꿔야 하나요?"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모든 사람이 의견은 다른데 명확한 해결책은 없는 골치 아픈 문제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시니어 레벨로 올라갈수록 이런 논란거리들은 더욱 자주 찾아오죠. 처음엔 가장 목소리 큰 사람들을 설득해서 갈등을
우리가 사랑했던 제품들이 점점 망가지고 있다. LinkedIn은 이제 돈을 내야 포스팅이 보이고, Duolingo는 언어학습보다 게임에만 집중한다. Google 검색은 광고 천지가 됐다. 이런 현상에는 이름이 있다: 엔시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 "좋은 제품이 나쁜 제품이 되는 건 하루아침이 아니다. 천 번의 작은 타협이 쌓인 결과다." 엔시티피케이션이란 무엇인가? 엔시티피케이션은 한때 훌륭했던 제품이 서서히
개인 생활을 위한 재미있는 지표들 1. 마이크로모트 (Micromort) 정의: 100만분의 1 사망 확률 마이크로모트는 모든 활동의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해주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 자전거 타기 (1시간): 1 마이크로모트 * 등산: 15-20 마이크로모트 * 베이스 점프: 400 마이크로모트 * 하루 늙기: 1 마이크로모트 이 지표의 진짜 활용법은 노출 시간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주
주말 동안 넷플릭스가 발표한 충격적인 수치가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전 세계 넷플릭스 사용자의 절반 이상인 1억 5천만 가구가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불과 5년 전과 비교해 무려 3배나 증가한 수치다. 숫자로 보는 애니메이션의 급성장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엑스포에서 공개된 데이터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 글로벌 사용자 기반의 50% 이상이
수익률은 뒷전, 자존심이 가격표를 쓴다 며칠 전 LA 레이커스가 100억 달러에 매각되면서 스포츠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불과 몇 달 전 보스턴 셀틱스가 61억 달러로 기록을 세웠는데, 레이커스는 그 기록을 60% 넘게 뛰어넘었다. 이 놀라운 가격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전 CEO이자 LA 클리퍼스 구단주 스티브 발머는 솔직하게 말했다: "
혁신의 구루 Clayton Christensen이 남긴 가장 강력한 프레임워크 중 하나가 바로 Jobs to Be Done(JTBD) 이론이다. 단순히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가 아니라 "왜" 그 제품을 선택하는지, 더 정확히는 어떤 "일(Job)"을 해결하기 위해 그 제품을 "고용(Hire)"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론: 왜 같은 제품인데 가격이 다를까? 같은 기능의 스마트폰이 브랜드에 따라 2배 가격 차이가 나고, 비슷한 품질의 화장품이 브랜드 로고 하나로 몇 배씩 비싸게 팔리는 현상. 이것이 바로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의 힘이다. 구글과 Kantar가 공동 진행한 "Beyond the Sale: How Marketing Impacts Revenue" 연구(
주중몽크
들어가며: 맹목적으로 따라하기 전에 헬스장 어디를 가도 인터벌이다. 유튜브 운동 채널도 인터벌이고, 개인 트레이너들도 인터벌을 추천한다. "30초 뛰고 30초 쉬어", "4분 전력으로 가고 3분 천천히", "타바타 해봐" 등등. 그런데 정작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냥 "효과적이래서" 하는 거지.
들어가며 "진짜 부자들의 공통점", "찐부자들은 이렇게 산다"는 식의 콘텐츠를 본 적 있을 것이다. 대부분 "진짜 부자는 검소하고 소탈하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이 글에서는 통계, 심리학, 철학적 관점에서 '찐부자썰'의 허구성을 파헤쳐보겠다. 통계로 보는 현실 - 부자는 생각보다
체이스
결정론적 사고의 함정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사고방식은 대부분 결정론적이다. "이렇게 하면 반드시 이런 결과가 나온다." IF-THEN 규칙 기반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수학 문제를 풀 때는 이런 방식이 통한다. 2+2는 항상 4다. 하지만 현실은 수학 문제가 아니다. 현실에서는 2+2가 3.8일 수도 있고 4.2일 수도 있다. 1986년에
주중몽크
운동 기록 앱이 어떻게 3조원 기업이 됐을까? 답은 간단하다. 문제를 제대로 정의했기 때문이다. 문제 정의의 차이 대부분은 "운동 기록을 어떻게 더 잘 저장할까"를 고민한다. Strava는 "사람들이 운동을 지속하게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를 물었다. 전자는 기능 개선이고, 후자는 행동 변화다. 차원이 다르다. 2025년 5월 Strava는 22억